클래식 파이널: ‘런던 드림팀’을 상대로 접전을 펼친 스페인

미국 대표팀의 케빈 듀란트와 르브론 제임스. 2012 런던 올림픽, 스페인과의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Photo by Christian Petersen/Getty Images)
미국 대표팀의 케빈 듀란트와 르브론 제임스. 2012 런던 올림픽, 스페인과의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Photo by Christian Petersen/Getty Images)

감동과 드라마, 그리고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 올림픽 결승전의 역사. 여러분들의 기억에 가장 인상깊었던 그 결승전 경기들을 이제 매주 영상으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의 클래식 파이널은? 2012 런던 올림픽의 남자 농구 결승전입니다.

경기 정보

  •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
  •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 2012년 8월 12일
  • 미국 대 스페인

배경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모두 오랜 성공의 역사를 가진 팀이었습니다. 스페인은 1984년과 2008년 두 개의 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했었고, 미국은 두말할 필요 없는 농구 강국으로 런던 올림픽 참가 당시 1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런던 올림픽에서 이 두 팀은 과거 올림픽에 참가했던 최고의 팀들이 거론될 정도의 활약을 펼쳐냈습니다. 미국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바로 그 ‘드림 팀’에 비견되었죠.

2012 런던 올림픽 결승전까지 가는 과정에서 미국은 평균 36점차로 승리를 거뒀고, 당연히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에게는 결승전에서 미국이라는 벽을 반드시 넘겠다는 결의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미국에게 패한다면 역대 세 번째로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해 금메달을 놓치는 일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올림픽 금메달만을 목표로 하는 두 팀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코트 위에는 전설들이 포진해 있었죠.

미국 대표팀: 데런 윌리엄스,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코비 브라이언트, 안드레 이궈달라,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호주와의 8강전에서 미국인 최초로 올림픽 트리플더블 달성), 카멜로 앤서니, 케빈 러브, 앤서니 데이비스, 타이슨 챈들러.

스페인 대표팀: 파우 가솔,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 호세 마누엘 칼데론, 루디 페르난데스, 펠리페 레예스, 마크 가솔, 세르지 이바카, 세르지오 룰, 페르난도 산 에메테리오, 빅토르 클라버, 빅토르 사다, 세르지오 로드리게스. 

과연, 어떤 별이 더 밝은 빛을 뿜어냈을까요?

결정적인 순간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은 미국을 몰아붙였고 한 점 한 점을 힘들게 넣도록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가 경기 시작부터 3연속 3점슛 성공을 보여주며 미국 대표팀은 처음으로 위기를 느꼈습니다. 2012년 8월 12일, 미국이 드디어 엄청난 상대를 마주하게 된 것 같았죠. 그러나, 모든 것이 스페인 쪽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역시 첫 10분 동안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실력을 보여줬던 것입니다.

스페인의 파우 가솔은 런던 드림팀을 괴롭혔고, 24점으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경기 최다 득점자는 30득점을 올린 케빈 듀란트였고, 그것으로 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30점 이상을 넣은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페인은 선전했지만 미국은 그래도 영원한 챔피언이었습니다. 스페인이 미국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2쿼터(24-31) 뿐이었고, 세르지오 로드리게스의 3점슛 이후 37-39 리드를 잡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경기 후반부터는 미국이 코트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코어도 59-51 8점차까지 벌어졌죠. 3쿼터에서 양팀은 똑같이 24점을 득점했지만, 스페인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였습니다.

마지막 4쿼터는 미국의 무대가 펼쳐졌고, 경기는 결국 107-100 미국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드림팀은 다시 한 번 가장 중요한 메달을 따냈고, 미국 대표팀의 끝없는 금빛 행진도 계속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클래식파이널: 2012 남자농구
52:00

결과

경기는 미국 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지만, 107-100은 올림픽 농구 결승전 40년만에 경험하는 가장 근소한 점수차의 승리였습니다. 일부는 미국 대 스페인의 결승전이 올림픽 역대 결승전 중 최고의 명승부라고도 평가했죠.

두 팀은 도쿄 2020에서도 여전히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고, 스페인 또한 3위를 기록하며 시상대에 꾸준히 올라가는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런던의 결승전에서 뛰었던 많은 스타들은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팀은 44명의 도쿄 2020 올림픽 예비 명단에서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여줬죠. 스페인 대표팀도 현재 부상에서 복귀 중인 파우 가솔이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으며 도쿄 2020 참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