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파이널: 금메달로 이어진 매디 힌치의 영웅적인 활약

RIO DE JANEIRO, BRAZIL - AUGUST 19:  Great Britain players celebrating winning the shoot out against Netherlands to win the Women's Gold Medal Match on Day 14 of the Rio 2016 Olympic Games at the Olympic Hockey Centre on August 19, 2016 in Rio de Janeiro, Brazil.  (Photo by Mark Kolbe/Getty Images)
RIO DE JANEIRO, BRAZIL - AUGUST 19: Great Britain players celebrating winning the shoot out against Netherlands to win the Women's Gold Medal Match on Day 14 of the Rio 2016 Olympic Games at the Olympic Hockey Centre on August 19, 2016 in Rio de Janeiro, Brazil. (Photo by Mark Kolbe/Getty Images)

감동과 드라마, 그리고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 올림픽 결승전의 역사. 여러분들의 기억에 가장 인상깊었던 그 결승전 경기들을 이제 매주 영상으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의 영상은 2016 리우 올림픽의 여자 하키 결승전입니다.

경기 정보

올림픽 여자 하키 결승전
2016년 8월 19일, 리우, 올림픽 하키 센터
영국 vs 네덜란드

배경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하키 금메달전에서 모두는 네덜란드의 금메달을 예상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세계 선수권 우승팀이자 세계 랭킹 1위일 뿐만 아니라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었고, 리우 올림픽에서 전승과 22득점 4실점의 기록을 올리고 결승전에 올라온 것에 더해 그 전까지 21연승을 이어오던 팀이었습니다.

반면 영국은 올림픽 여자 하키에서 금메달을 따본 적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4년 전 홈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에서 거둔 동메달전 승리로 영국내 여자하키 인구가 25%나 증가했고, 4년 후인 리우에서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영역, 결승전에서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팀 중 하나를 상대로 불가능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경기의 3쿼터가 흘러가는 동안 네덜란드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영국팀을 압도했고, 자기 진영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영국이 단 1점차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하게 된 것은 어떻게 보면 작은 기적이라도고 할 수 있었죠. 네덜란드의 슈팅을 매번 막아내는 매디 힌치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스코어는 4쿼터 시작 당시 3-2였습니다.

그리고 4쿼터에서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기 종료 9분을 남긴 상황에서 영국은 경기 첫 페널티 코너를 얻어냅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네덜란드는 같은 시간 동안 10개의 페널티 코너를 얻어냈었죠.  영국의 첫 페널티코너는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1분도 채 안되어 다시 나온 두 번째 페널티 코너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은 페널티박스 주변을 계속 튀어다니다 니콜라 화이트가 틈새를 발견하고 골로 연결하게 되었죠.

경기는 100%로 불이 붙었습니다.

영국의 동점골 이후부터 필사적인 8분간의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네덜란드는 득점을 위해 영국을 계속해서 압박했고, 붉은 유니폼의 영국은 저항하는 형태로요. 그리고 마침내, 정규 시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습니다. 금메달은 이제 예측할 수 없는 페널티 스트로크로 결정되게 되었죠.

페널티 스트로크 시작 전, 영국의 골키퍼 매디 힌치는 작은 검정색 책을 열었습니다. 상대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적어 놓은 비밀 노트북이었죠. 힌치의 이런 노력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의 페널티 스트로크를 네 번 연속 막아냈고, 홀리 웹이 영국의 결정적인 다섯 번째 페널티를 성공시키며 역사적인 금메달을 확정시켰으니까요.

결과

당시 올림픽 결승전에서 뛰었던 16명의 영국 대표팀 선수들 중 7명은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영국은 도쿄 2020 예선에서 고전하며 칠레와의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치른 끝에야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죠.

영국 여자 하키 팀의 리우 올림픽 승리는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영국 대표팀의 주장 케이트 리처드슨-월시와 그의 아내, 헬렌 리처드슨이 2016 올림픽 하키 금메달로 최초의 동성부부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올림픽 이후 두 사람은 네덜란드의 하키 구단, HC 블로멘달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단 몇 달 전, 리우에서 네덜란드의 올림픽 꿈을 깨뜨린 장본인들이 네덜란드에서 살게 된 것이죠.

클래식 파이널: 2016 여자 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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