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파이널: 브라질, 비치발리볼 금메달을 되찾다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비치발리볼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른 금메달리스트 앨리슨 체루티와 브루노 슈미트. (Photo by Rob Carr/Getty Images)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비치발리볼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른 금메달리스트 앨리슨 체루티와 브루노 슈미트. (Photo by Rob Carr/Getty Images)

감동과 드라마, 그리고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 올림픽 결승전의 역사. 여러분들의 기억에 가장 인상깊었던 그 결승전 경기들을 이제 매주 영상으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는?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비치발리볼입니다.

경기 정보

  • 남자 비치발리볼 결승, 2016 리우 올림픽
  • 이탈리아 vs 브라질
  • 코파카바나, 리우 데 자네이루. 2016년 8월 19일

배경

이탈리아의 파올로 니콜라이 - 다니엘레 루포 조는 기적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4년 전 런던에서 5위를 기록했던 두 사람은 리우에서 조별리그 1승 2패로 3위에 머무르며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럭키 루저 플레이오프를 통해 녹아웃 스테이지로 올라갈 수 있었죠. 그리고 16강전부터는 모든 경기를 이기며 결승까지 진출합니다.

반면 브라질 대표이자 세계 랭킹 1위인 브루노 슈미트 - 앨리손 체루티 조는 8강에서 강력한 상대인 미국의 필 달하우저와 닉 루세나에게 완승까지 거두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결승전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던 것은 당연히 브라질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팀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디펜딩 챔피언 필 달하우저 - 토트 로저스 조를 꺾는 엄청난 이변의 주인공들이었고, 과소평가할 수 없는 팀이었습니다.

비에 젖은 경기장, 그리고 기대에 찬 관중들 앞에서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팀 모두 한 점 한 점이 승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 시작부터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죠. 브라질 팀은 경기의 첫 스코어부터 이탈리아가 공을 터치했다고 주장하며 판정에 항의했습니다.

초반에 기세를 잡으며 앞서나간 것은 이탈리아였습니다. 하지만 홈팀 브라질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체루티의 환상적인 블록으로 8-8 동점을 만들며 1세트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접전 끝에 1세트는 브라질의 21-19 승리로 마무리됩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탈리아가 강하게 압박했지만 홈팀을 완전히 압도하지는 못했죠. 결국 14-14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옵니다. 슈미트가 선보인 멋진 수비에 이어 체루티의 엄청난 블록으로 브라질이 2연속 득점, 16-14 리드를 잡은 것입니다. 이 두 점은 경기의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은 브라질 팀이 2세트도 21-17로 가져가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 이후

브라질은 리우 올림픽 전에도 비치발리볼에서 4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강국 중 하나였지만, 리우에서 따낸 남자 비치발리볼의 금메달은 12년만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체루티: “지금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비치발리볼의 마라카낭이라 할 수 있는 코파카바나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겨내야 할 부담감들이 정말 많았고, 제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어요.”

이탈리아 팀도 패배를 받아들이고, 상대가 더 강했음을 깨끗하게 인정했습니다.

니콜라이: “모든 것을 다 쏟았지만, 그래도 상대가 더 잘했습니다. 저 두 사람은 지난 3년동안 압도적인 팀이었어요.”

4년이 흐른 현재, 이탈리아 팀은 도쿄 2020 출전을 이미 확정했고 니콜라이는 올림픽에 대해 아주 낙관적입니다.

“리우 때보다 더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팀이 좀 더 꾸준해졌어요. 하지만 비치발리볼 전체의 수준도 매년 높아집니다.”

안타깝게도 도쿄에서 두 팀의 재대결은 성사될 수 없습니다. 브라질 팀의 두 사람이 각자의 팀을 꾸렸기 때문에요. 슈미트는 이제 에반드로 곤칼베스와 한 조를 이루고 체루티는 알바로 필로와 함께 뜁니다. 그리고 두 팀 모두 내년 도쿄 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자 비치 발리볼 결승, 리우 2016
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