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리뷰

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요르단 암만
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요르단 암만

올림픽 예선의 두 번째 무대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16개국 63명의 복서들이 도쿄 2020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면, 요르단 암만에서의 이번 예선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요르단 암만의 프린스 함자 홀에서 225회의 대전이 치러졌고, 남자 42명, 여자 21명, 총 63명의 복서들이 도쿄 2020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보여준 경기의 수준으로 평가해 보자면, 본선에 진출한 모든 선수들이 도쿄에서 복싱 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액션으로 가득 찼던 9일간의 예선전이 막을 내린 현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에 대해 우리가 알게 된 중요한 사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 나라들로 분배된 도쿄행 티켓

대부분의 본선 티켓은 전통적인 아시아/오세아니아 복싱 강국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은 모두 9명씩의 복서를 올림픽으로 보냈고, 2016 리우 올림픽 복싱 종목 메달 1위였던 우즈베키스탄은 7명, 중국은 6명을 진출시켰습니다. 또한 호주와 요르단은 5명씩 예선을 통과했고, 태국과 중화 타이베이는 4명의 예선 통과자를 배출해냈습니다. 그리고 이번 예전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차지한 나라는 4개를 따낸 중국입니다.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더 많은 선수들을 내보낼 수 있는 일본은 세 명의 복서를 본선으로 진출시켰고, 여기에는 최초로 여자부 선수 2명이 포함됩니다. - 은메달을 딴 플라이급의 나미키 츠키미와 탑시드인 필리핀의 네스티 페테시오를 꺾고 결승에서 중화 타이베이의 린 유 팅에게패한 세나 이리에.

암만에서의 결전에서 가장 의미가 있었던 요소 중 하나는 놀라운 신인들의 등장이며 여기에는 결승전에서 기묘한 부상을 당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남자 플라이급의 티티산 판모트(태국)와 순위전으로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이란의 남자 페더급 선수, 다니얄 샤흐바크시라는 두 명이 대단한 십대들도 포함됩니다. 

경험 측면에서 이런 십대 돌풍들의 반대편에 서 있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인도의 위대한 복서이자 세계 챔피언 자리에 6번 올랐던 메리 콤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예선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야기들은 어쩌면 예선이 열린 요르단의 복서들일 수도 있습니다.

제야드와 후세인 이샤이시 형제는 각각 웰터급과 헤비급에서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제야드는 결승전 상대인 인도의 비카스 키르샨이 결승전날 아침 계체 통과에 실패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죠.

그리고 34세의 페더급 출전자, 모함마드 알와디는 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일류 선수들을 꺾으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고, 결승에서 현 세계 챔피언에게 패했지만 첫 올림픽 진출은 달성해냈습니다.

도쿄에서 지켜봐야 할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여자 복서들

최근의 올림픽들과 세계 선수권들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보여 준 강세를 감안하면, 암만에서 본성행을 확정한 모든 선수들이 도쿄에서 메달을 따낼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앞서 언급한 일본의 플라이급 선수 나미키 츠키미가 신장과 리치에서 오는 유리함을 버리고 계속해서 전진하며 공격을 퍼붓는, 힘이 넘치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 선수를 결승전에서 꺾은 중국의 장 유안은 암만에서 올림픽 본선행을 금메달로 장식한 세 명의 중국 여자 복서들 중 한 명입니다.

중국의 리 취안은 전 세계 챔피언이자 리우 2016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아주 침착하고 계산된 운영을 통해 미들급 결승전에서 호주의 케이틀린 파커를 꺾고 예선전 우승과 함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리 취안은 도쿄 올림픽 복싱에서 중국이 금메달에 대한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리 취안: 여자 복싱을 둘러싼 장벽을 넘어서
01:58

페더급의 린 유 팅은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네 명의 중화 타이베이 선수 중 한 명으로,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리에 세나를 꺾었습니다. 강인하고 기술적이며 스위치 히터인 린 유 팅은 거리를 두고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동시에 필요할 때는 안으로 파고들 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중화 타이베이의 웰터급 선수, 첸 니엔 친은 전 세계 챔피언이자 리우 2016 올림피언으로 이번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라이벌 구 홍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첸 니엔 친과 구 홍 모두 도쿄에서 포디움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라이트급의 오연지는 도쿄행 티켓을 따낸 두 명의 대한민국 여자 복서 중 한 명이며(대한민국 남자부는 모두 본선 확정에 실패) 결승전에서 인도의 심란지트 바트를 상대로 초반부터 포인트를 쌓으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남자부의 메달 후보자들

현 페더급 세계 챔피언 미라지즈벡 미르자칼릴로프는 이번 예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세 명의 우즈베키스탄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가차없는 프론트-풋 복서인 미르자칼릴로프는 결승에서 요르단의 영웅인 알와디와 큰 전력차를 보이며 승리했고, 올림픽 무대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가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라이트급 결승에 올라간 선수들 또한 메달 후보가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예선전 전체를 통틀어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쳐낸 우즈베키스탄의 엘누르 압두라이모프와 카자흐스탄의 자키르 사피울린은 9분동안의 격렬한 싸움을 펼쳤고, 결국 압두라이모프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 두 선수의 이런 치열한 대결은 올림픽 본선 무대의 결승전에서 또다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플라이급의 후 지안관은 암만에서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유일한 중국 남자 복서입니다. 결승전에서 앞서 말했던 까다로운 십대, 판못 티티산을 1라운드 경기 중단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죠. 후 지안관은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고, 도쿄에서도 메달 후보에 다시 올라갈 것입니다.

후 지안관(CHN) vs 요스바니 비티아 (CUB), 리우 올림픽 남자 플라이급 8강:
18:11

미들급의 두 결승전 진출자들 역시 도쿄에서 위협적일 선수들입니다. 카자흐스탄의 아빌칸 아만쿨은 티크 같은 강인함과 해머주먹을 갖춘 사우스포 선수로, 공포영화의 괴물처럼 멈춤 없이 계속 전진해 옵니다. 필리핀의 유미르 마르시알은 현 세계 챔피언이자 은메달리스트며 결승전에서 아만쿨을 근소한 차이로 꺾을 수 있었습니다. 마르시알은 엄청난 풋워크와 빠른 손을 가졌으며 상대가 정타를 맞추기 힘든 선수입니다. 또한 필리핀에서 나온 단 두 명의 본선 진출자 중 한 명인 마르시알은 도쿄에서 필리핀에게 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울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의 베크자드 누르다울레토프는 암만의 라이트헤비급 무대를 공포로 지배했으며, 타지키스탄의 샵보스 네그마툴로에프(후에 순위전으로 본선 진출), 요르단의 오다이 알힌다위, 결승에서 호주의 강력한 젊은 피, 폴 아쿠소를 모두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었습니다. 도쿄에서 누르다울레토프를 꺾기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에서 왔든 엄청난 실력의 복서가 필요할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의 헤비급 선수, 바실리 레비트는 세계 무대에서 여전히 두려워할 선수란 것을 보여주며 결승전에서 뉴질랜드의 강자, 데이빗 니카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슈퍼헤비급 현 세계 챔피언이자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우즈베키스탄의 바코디르 자올롤로프도 결승에서 호주의 저스티스 후니를 맞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했고, 이 선수 또한 도쿄에서 지켜봐야 할 인물 중 하나입니다.

'때리고 맞지마' - 호주 복싱 스타 저스티스 후니의 만트라
01:23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아시아/오세아니아 복서들

암만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전에서 도쿄행 티켓을 확보한 복서들의 전체 명단:

남자 플라이급 (52kg): 아밋 팡갈(인도), 후 지안관(중국), 티티산 판모트(태국), 조이로프 샤코비딘(우즈베키스탄), 사켄 비보시노프(카자흐스탄), 알렉스 윈우드(호주)

남자 페더급 (57kg): 미라지즈벡 미르자칼릴로프(우즈베키스탄), 세리크 테미르자노프(카자흐스탄), 반 두옹 응유엔(베트남), 모함마드 알와디(요르단), 다니얄 샤흐바크시(이란), 찻차이 부트디(태국)

남자 라이트급 (63kg): 오바다 알카스베흐(요르단), 자키르 사피울린(카자흐스탄), 바아타르수킨 친조리그(몽골), 엘누르 압두라이모프(우즈베키스탄), 바코두르 우스모노프(타지키스탄), 마니시 카우시크(인도)

남자 웰터급 (69kg): 보보 우스몬 바투로프(우즈베키스탄), 제야드 이샤이시(요르단), 비카스 크리시난 야다브(인도), 아빌라이칸 주스수포브(카자흐스탄), 세온 오카자와(일본)

남자 미들급 (75kg): 유미르 마르시알(필리핀), 아시시 쿠마르(인도), 아빌칸 아만쿨(카자흐스탄), 탕글라티한 투오헤타에비에크(중국), 샤힌 모우사비(이란)

남자 라이트헤비급 (81kg): 베크자드 누르다울레토프(카자흐스탄), 오다이 알힌다위(요르단), 천 다시앙(중국), 파올로 아오쿠소(호주), 샵보스 네그마툴로에프(타지키스탄)

남자 헤비급 (91kg): 바실리 레비트(카자흐스탄), 후세인 이샤이시(요르단), 산자르 투르수노프(우즈베키스탄), 데이빗 니카(뉴질랜드)

남자 슈퍼헤비급 (+91kg): 바코디르 잘롤로프(우즈베키스탄), 사티시 쿠마르(인도), 저스티스 후니(호주), 캄시베크 쿤카바예프(카자흐스탄)

여자 플라이급 (51kg): 후앙 샤오 웬(중화 타이베이), 나미키 츠키미(일본), 장 유안(중국), 메리 콤(인도), 라키모바 투르수노프(우즈베키스탄), 아이리시 마그노(필리핀)

여자 페더급 (57kg): 이리에 세나(일본), 임애지(대한민국), 스카이 니콜슨(호주), 린 유 팅(중화 타이베이)

여자 라이트급 (60 kg): 오연지(대한민국), 수다포른 시손디(태국), 우 시 이(중화 타이베이), 심란지트 카우르(인도)

여자 웰터급 (69 kg): 첸 니엔 친(중화 타이베이), 바이슨 마니콘(태국), 구 홍(중국), 로블리나 보르고하인(인도)

여자 미들급 (75 kg): 리 취안(중국), 푸자 라니(인도), 나데즈다 랴베츠(카자흐스탄), 케이틀린 파커(호주)

By 올림픽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