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를 극복하고 도쿄를 준비하다

Samir Ait Said of France celebrates after his routine in Men's Rings Final during the 49th FIG Artistic Gymnastics World Championships in 2019 (Photo by Laurence Griffiths/Getty Images)
Samir Ait Said of France celebrates after his routine in Men's Rings Final during the 49th FIG Artistic Gymnastics World Championships in 2019 (Photo by Laurence Griffiths/Getty Images)

부상 때문에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거나 부진했던 선수들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금메달을 위해서라면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자기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입니다. 하지만 승리의 영광을 맛볼 수 있는 것은 이 중에서도 일부일 뿐이며, 다른 많은 선수들은 패배의 고통과 마주해야 합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일부 선수들은 사고와 부상으로 고전했고, 결국 가슴 아픈 패배와 함께 올림픽의 꿈이 좌절되는 안타까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이제 다시 일어섰고,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년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는 목표에요.

리치 포트 (도로 사이클)

2016 리우에서 올림픽 데뷔를 이룬 호주의 사이클 선수 리치 포트는 그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메달 획득의 희망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첫 날, 포트는 비스타 치네사의 내리막에서 몇몇 선수들과 충돌하고 말았고, 어깨뼈가 부서져 리우에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로 독주 종목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되면서 포트의 올림픽 꿈은 무산되었습니다.

리우에서의 실망스런 시간을 보낸 포트는 1년 뒤 월드 투어 개인전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착실하게 실적을 쌓아올리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에는 투르드프랑스에서 10위에 올랐습니다.

포트는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여전히 2020 도쿄 올림픽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 초 포트는 이그재미너지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입니다. 저도 도쿄에서 출발선에 서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올림픽 연기와 COVID-19 때문에 모나코 유럽 캠프에 머무르고 있는 포트는 올 8월로 연기된 자신의 열 번째 투르드프랑스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이클 선수들도 2016 리우 올림픽 기간 비슷한 일에 희생되어야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빈첸조 니발리는 쇄골 골절상을 입었고, 콜롬비아의 세르지오 헤나오는 골반 부상과 흉부외상에 시달렸습니다. 영국의 게라인트 토머스에게는 마지막 내리막에서 충돌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아서 다시 사이클에 올라타 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불행히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하비에르 고메스 노야 (트라이애슬론)

세계 선수권 5관왕인 스페인의 하비에르 고메스 노야는 사이클 사고 때문에 왼팔이 골절되어 2016 리우 올림픽 참가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노야가 불참하면서 최대 라이벌인 브라운리 형제가 나란히 메달을 나눠갖게 되었습니다. 알리스테어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조니가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노야에게 2016 리우 올림픽 불참은 "그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 중 하나"였습니다. 유럽 챔피언이자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노야는 리우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 중 하나였습니다.

2019년 노야는 제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고국 폰테베드라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장거리 세계 선수권을 우승했고 이어서 말레이시아 철인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에 집중할 것임을 발표했습니다.

스페인에 봉쇄조치가 내려진 때에도 노야는 침착하게 대처했습니다.

노야는 인스타그램에 "지난 몇 주간은 저에게 비시즌 같은 기간이었습니다. 연말까지 재충전을 하며 몸을 만들기 위해서 운동을 쉬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그는 2020 대회 출전 관련 계획을 밝히며 2020 도쿄 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철인 경기는 포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야는 라 보스 데 갈리시아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두 대회 (2020 도쿄 올림픽, 철인 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것은 복잡한 일입니다. 저는 올림픽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장거리 경기를 더 하고 싶지만 현재는 도쿄 대회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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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t of uncertainty about races in the near future, but it’s good to keep focused on the process. I heard that it’s hard for the athletes to keep motivated without goals. Well, improve, get better as athletes... It is a simple goal but at the same time a very hard one to achieve. Work on that! And it will pay off when the races eventually happen. . Hay mucha incertidumbre acerca de carreras importantes en un futuro próximo, pero es bueno mantenerse concentrado en el proceso y trabajar para mejorar pequeñas cosas. He oído que a los atletas les cuesta mantener la motivación sin carreras a la vista. Bueno, tratad de mejorar, trabajad para ser mejores atletas. Algo simple pero a la vez muy difícil de conseguir y que requiere mucho trabajo. Se verá reflejado en las carreras, cuando las 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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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메네지스 (유도)

메네지스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첫 번째 브라질 유도 선수입니다. 그리고 고국 브라질에서 올림픽이 열리자 많은 이들의 그녀의 우승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준준결승에서 랭킹 17위인 쿠바의 다야리스 메스트레 알바레스에게 패했고 패자부활전에서는 몽골의 문크바트 우란체체그에게 팔가로누워꺾기를 허용해 팔꿈치가 빠지는 큰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부상과 패배 직후 메네지스는 선수촌 내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메네지스는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곧바로 기량을 회복해 2017 칸쿤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연이어 2018 트빌리시와 안탈랴 그랑프리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브라질 내에서는 스포츠 경기가 제한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메네지스는 7월과 8월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포르투갈로 향할 계획입니다.

메네지스는 도쿄에서 부활해 왕관을 머리에 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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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izando o treino de hoj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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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미크 반 블뢰텐 (도로 사이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끔찍한 충돌 사고로 아픔을 겪은 선수는 또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의 사이클 선수 아네미크 반 블뢰텐입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반 블뢰텐은 결승선까지 불과 10km를 남겨 둔 지점에서 갑자기 사이클에서 추락해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합니다.

뇌진탕 증세와 함께 척추 세 곳이 골절된 반 블뢰텐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반 블뢰텐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습니다. "저는 현재 몇몇 부상과 골절 때문에 병원에 있지만 괜찮아질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고로 좋은 경기를 하던 이후라서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그녀의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인 안나 반 브레겐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1년 후, 반 블뢰텐은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8 UCI 여자 월드 투어와 2019 UCI 로드 레이스 세계 선수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도로 독주 종목에서 두 번의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UCI가 2020년 대회 일정을 수정하면서 반 블뢰텐은 최근 동료 선수들과 9월에 열릴 첫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 블뢰텐은 올림픽과 그 이후에 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반 블뢰텐은 사이클 웹사이트 데 레이더스트루이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끝내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확실히 2년 이상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어딘가와는 2년 계약을 맺고 싶습니다."

리우의 모든 고통과 실망감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지난 3월 사이클링 뉴스와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걱정없이 훌륭하게 올림픽이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내년에는 올림픽이 잘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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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a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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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주타누간 (골프)

타이의 슈퍼스타 아리야 주타누간은 당시 2016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던 주타누간은 타이에서 유일하게 메이저 골프 우승을 경험한 여자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900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 여자 골프에 참가하는 주타누간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3라운드에서 무릎 부상 때문에 기권을 하고 말았습니다.

주타누간은 당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저는 캐디에게 끝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스코어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지만 제 선수 경력을 생각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후 빠르게 회복한 그녀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2016년 이후 주타누간은 2017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2018 US 여자 오픈 우승도 차지하며 꾸준하게 본인이 세계 톱 레벨의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내년으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올림픽 랭킹 14위에 올라있는 주타누간은 도쿄 2020 대회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떤 암시라고 한다면 주타누간은 다시금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1월 초 방콕 포스트와 인터뷰를 가진 주타누간은 LPGA 투어와 경기 출전에 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여자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제 골프에 대한 열정은 아직 뜨겁습니다. 올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큰 부담감은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행복하게 골프를 하고 싶습니다."

사밀 에잇 사이드 (기계 체조)

프랑스의 체조 선수 사밀 에잇 사이드는 유럽 선수권 도마 종목 경기 중에 오른쪽 정강이뼈가 골절되며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이드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더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잇 사이드는 리우 올림픽 도마 예선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에잇 사이드는 바닥에 넘어졌고 그의 정강이는 다리 반대 방향으로 향해 있었습니다. 그의 올림픽 도전은 좌절되었고 의사는 4달 동안은 걷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1년 후 이미 에잇 사이드는 공중제비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에잇 사이드는 르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쓰라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더 나쁜 일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현재 제가 건강하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2019년 10월 에잇 사이드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 체조 선수권 링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성과로 그는 프랑스를 대표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손에 넣었습니다.

"지금은 쉴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매우, 엄청나게 힘든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에서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할 예정입니다."

요즘 에잇 사이드는 가족에게 충실하고 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정상에 오를 준비를 하기 위해 체육관에도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