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기억: 이사카, 올림픽 영웅이 되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싱글 스컬 경기 중인 니제르의 하마두 지보 이사카 (Photo by Michael Steele/Getty Images)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싱글 스컬 경기 중인 니제르의 하마두 지보 이사카 (Photo by Michael Steele/Getty Images)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들 중에는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도 많습니다. 이런 것이 올림픽 정신이죠. 그리고 그 중에서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들과 겨뤘던 니제르의 올림픽 영웅, 하마두 이사카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올림픽 언더독

하마두 지보 이사카는 평범한 조정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하게 된 이사카는 개막을 단 3개월 남겨두고 대회를 위한 첫 조정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사카가 대표하는 나라, 니제르는 내륙 국가로 조정 대회도 없었고, 역사상 단 한 개의 올림픽 메달만이 기록된 나라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사카는 조 편성에서도 역대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게 되었고, 여기에는 올림픽 챔피언만 두 번 차지한 올라프 투프테, 세계챔피언 5회의 마헤 드라이스데일, 그리고 전 세계챔피언 온드레이 시넥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쉽지 않은 도전이었죠.

조정을 향한 꿈' 이사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상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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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의 시작

이사카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코스를 8분 25초만에 완주했고, 이는 1위와 1분 30초 차이가 나는 기록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런에서 이사카의 기록은 더 느려졌고, 8분 39초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중들이 이사카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고, 그 이야기가 대단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까지 실력 부족에 대한 비난을 듣던 이사카는 이제 런던 올림픽의 영웅 중 한 명으로 떠올랐고, 관중들도 그에게 큰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사카에 대한 응원이 최고조에 달했던 세 번째 런에서 이사카는 9분 7초로 경기를 마쳤고, 이전 최고 기록보다 42초가 더 느려졌습니다. 하지만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 런에서는 다시 9분의 벽을 깨며 8분 53초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기는 것 만이 아닌...

이사카의 올림픽 여정이 메달의 영광으로 끝나지는 못했지만, 한 가지는 증명되었습니다. 올림픽 영웅은 다양한 배경에서 나온다는 사실이요.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두었든, 역경을 이겨냈든, 단순히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든 이 영웅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가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