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되기 전의 모습은: 줄리우스 예고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창던지기 결승 경기 중인 케냐의 줄리어스 예고 (Photo by Alexander Hassenstein/Getty Images)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창던지기 결승 경기 중인 케냐의 줄리어스 예고 (Photo by Alexander Hassenstein/Getty Images)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슈퍼, 메가 스타가 되기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해하신 적 있으셨나요? 도쿄 2020은 매주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스타가 되기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삶을 살고 있었는지 여러분들께 살짝 보여드리려 합니다.

정보

  • 이름: 줄리우스 예고
  • 나이: 31세
  • 국적: 케냐
  • 직업: 창던지기 선수

무엇을 달성했나요?

줄리우스 예고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성공한 창던지기 선수입니다. 그는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유일한 케냐 출신 창던지기 선수입니다. 첫 출전은 2012 런던 올림픽이었습니다.

예고는 케냐 북부 난디 지방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의 양떼를 모는 일을 하면서 시간이 날 때면 막대기를 던지곤 했습니다. 학교 친구들과는 나뭇가지를 잘라서 다듬어 자기만의 투창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주니어 레벨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감이 높아져 갈 즈음, 줄리우스는 시니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케냐에는 예고를 지도할 만한 코치가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영상을 시청하며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덕분에 예고는 육상계에서 '유튜브맨'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11년 예고는 전아프리카 대회에서 케냐 선수 최초로 필드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1년 후 런던에서는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최초의 케냐 출신 창던지기 선수가 되었고 최종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예고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예고는 올림픽채널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올림픽에서 제 이름이 불려졌을 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운 좋게도 결선에도 진출했고 이 일로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예고는 2013 세계 선수권에서 4위에 올랐고 2014년 영연방 게임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1년 뒤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에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역대 5번째 기록인 92.72m를 던지며 아프리카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그의 선수 경력의 절정은 바로 2016 리우 올림픽이었습니다. 발목 부상이 있었음에도 겨우 1번의 시도로 88.24m를 던지며 은메달을 치자한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

아프리카에 몇명 없는 창던지기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예고는 창던지기 외에 생활을 유지할 만한 직업이 필요합니다. 졸업 이후 예고는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는 케냐의 운동 선수들에게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케냐에 있는 대부분의 운동 선수들이 경찰이나 군대에 소속되어 훈련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대회 준비를 잘 할 수 있습니다. 이런일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경기가 없을 때에는 일상적인 경찰 업무로 복귀합니다. 시즌이 끝나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두 달 정도 경찰 업무도 하고 싶습니다."

24세 당시의 줄리우스 예고
07:02

지금은 뭘 하고 있나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예고도 COVID-19 대유행 이전까지 올림픽을 준비하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케냐도 모든 것이 멈춰버린 상황입니다.

예고는 4월 초 DW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경기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평소처럼 훈련하며 창을 던질 수 없게 되었죠. 현재 할 수 있는 훈련은 조깅이나 골목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몇 가지 근력 운동은 하고 있습니다. 던지기 훈련을 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은 폐쇄 상태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이 상황이 걱정스럽니다."

COVID-19이 케냐를 덮치나 예고는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나이로비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나이로비로 돌아가 훈련을 잭재할 예정입니다.

예고는 다시 한 번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지만, 먼저 출전권을 확보해야 합니다.

"많은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며 성적인 좋지 않았던 지난 3년을 만회해야 합니다. 그래도 리우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죠. 올림픽을 제외하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런 흐름도 바꾸고 싶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것은 여전히 예고에게는 가장 큰 꿈입니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뒤를 이를 후계자를 찾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지만 80m 이상을 던진 케냐 선수는 여전히 저 혼자입니다. 제 훈련 파트너도 아직 이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케냐에는 아직 창던지기 대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협회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