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성지현, 김가은 스위스 오픈 출전

2019년 4월 2일, 배드민턴 말레시이사 오픈에 참가한 대한민국의 김가은(Photo by Stanley Chou/Getty Images)
2019년 4월 2일, 배드민턴 말레시이사 오픈에 참가한 대한민국의 김가은(Photo by Stanley Chou/Getty Images)

배드민턴 여자단식 성지현, 김가은 선수가 3월 2일 스위스 오픈에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도쿄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성지현, 김가은 선수가 3월 2일 스위스 오픈 여자 단식 종목에 출전합니다. 배드민턴 대표팀으로선 올해 두 번째 국제대회입니다. 대표팀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3개의 국제 대회에 10개월 만에 출전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세부 성적이 나아지며 태국에서 머무른 1개월여 동안 총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집 시간이 적었던 것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태국에서 열린 3개 대회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10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 출전하여 경기 감각과 국제무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올해 열리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에 포함되는 대회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스위스 오픈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 말레이시아 오픈, 싱가포르 오픈으로 이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9일부터 열릴 계획이었던 독일 오픈이 취소되고, 말레이시아 오픈과 싱가포르 오픈은 연기되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기준이 되는 데드라인을 6월 15일까지로 미뤘지만, 그 사이에 몇 개의 대회가 열릴 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상위권 선수들은 사실상 진출권을 획득했다고 볼 수 있지만,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올림픽 포인트가 걸린 이번 스위스 오픈이 정말 중요합니다.

2021 스위스 오픈 월드투어 슈퍼 300 대회는 스위스 바젤 성야곱홀에서 진행됩니다. 대표팀에선 성지현(인천국제공항)과 김가은(삼성생명)이 출전하며 두 선수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 랭킹에서 각각 김가은이 49,933으로 14위, 성지현이 49,410으로 15위에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 여자단식 부분에서는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지만, 안세영(삼성생명) 선수가 랭킹 8위에 올라있어, 성지현, 김가은 선수 중 한 명만 도쿄 올림픽에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많이 얻은 선수가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갈 전망입니다.

지난 태국 요넥스 오픈에선 두 선수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했고, 도요타 오픈에선 성지현 선수만 16강에 진출하고, 김가은 선수는 예선 탈락했습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6번(성지현)과 8번(김가은) 시드를 획득했습니다.

스위스 오픈에는 유수의 랭커들이 출전합니다. 남자단식 1번 시드에는 세계 랭킹 2위, 월드 투어 랭킹 1위인 덴마크의 빅터 악셀센이 출전합니다. 지난 태국대회에서도 2관왕에 올랐던 악셀센은 지난주에 있었던 유럽 혼성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조국 덴마크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2번 시드에는 세계랭킹 11위인 말레이시아의 리 지 지아가 출전합니다. 

여자단식 1번 시드는 악셀센과 마찬가지로 태국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던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이 출전합니다. 태국 대회에서는 중화 타이베이의 타이 추잉에 막혀 아쉽게 3관왕에 실패했던 마린은 이번에 타이 추잉이 불참한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2번 시드의 P.V. 신두는 태국 대회에선 기대와 달리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마린과의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만큼 이번에는 우승 후보로 여겨집니다. 또한 2018 유럽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지난 주에 열린 혼성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덴마크의 유망주 라인 크리스토퍼슨도 아직 어리지만 미래의 슈퍼스타가 될 자질을 갖춘 주목할 만한 선수입니다. 

남자복식은 1번부터 4번 시드가 우승후보로 이들은 나란히 세계 랭킹 10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번 시드는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와 소 위 익, 2번 시드는 인도의 셰티와 란키레디, 3번 시드는 말레이시아의 탄 위 키용과 고 셈, 4번 시드는 잉글랜드의 크리스 랭리지와 마커스 엘리스입니다. 유럽 최고의 복식 조 중 하나인 덴마크의 킴 아스트루프와 앤더스 라스무센은 최근 유럽 대회 우승을 이끌었지만, 아시아의 복식 조를 넘기 힘들어 보입니다.

여자복식도 세계 랭킹 8위, 9위, 10위가 출전합니다. 태국의 종코판 키티타라쿨과 라윈다 프라종자이가 1번 시드를 받았고 세계랭킹 9위 불가리아의 가브리엘라 스토에바, 스테파니 스토에바는 3번 시드를, 10위 말레이시아의 차우 메이 콴, 리 멍옌은 2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혼합 복식에는 랭킹 7위 말레이시아의 챈 펑 순과 고 류 잉 조가 1번 시드를 받았고, 8위 인도네시아의 하피즈 화이잘, 글로리아 에마뉴엘 위자자가 2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과 일본의 상위 랭커들은 태국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불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