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8연패, 대한민국 여자 양궁

리우 데 자네이루, 브라질 - 2016년 8 월 7 일 :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전 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한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최미선, 기보배 (Photo by Paul Gilham/Getty Images)
리우 데 자네이루, 브라질 - 2016년 8 월 7 일 :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전 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한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최미선, 기보배 (Photo by Paul Gilham/Getty Images)

올림픽 양궁은 대한민국이 엄청난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의 월등한 기량이 돋보이는데요,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1988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대회 8연패에 성공했습니다.

28년간 결승전 상대가 매번 바뀌는 가운데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은 항상 대한민국 선수들의 차지였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압도적인 실력으로 세계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종목은 올림픽을 통틀어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대한민국은 김수녕부터 최근의 기보배, 장혜진까지 계속해서 신궁을 배출하며 세계최강의 위치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요?

투명하고 공정한 대표 선발전

대한민국의 양궁 대표 선발전은 치열하기로 유명합니다.

세계 신기록 보유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세계 랭킹 1위 같은 타이틀은 대표 선발전에서 무의미할 뿐입니다. 오로지 실력 하나만이 중요합니다.

단적인 예로,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2016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선수가 2020 도쿄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미 세계 최정상의 위치를 차지한 선수도 녹록치 않은 곳이 바로 대한민국 양궁 대표 선발전인 것입니다.

하지만 대표팀의 전력 약화를 우려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양궁은 이런 세대교체의 과정 속에 강해졌고, 새로운 스타가 계속해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상하이, 중국 - 2019년 5 월 12 일 : 2019 현대 양궁 월드컵 여자 리커브 결승전 경기 중인 대한민국의 강채영 (Photo by Dean Alberga/World Archery Federation via Getty Images)
상하이, 중국 - 2019년 5 월 12 일 : 2019 현대 양궁 월드컵 여자 리커브 결승전 경기 중인 대한민국의 강채영 (Photo by Dean Alberga/World Archery Federation via Getty Images)
2019 World Archery Federation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양궁

세계적인 전력 평준화, 국제양궁연맹의 대회 규칙 개정 같은 세계 양궁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양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혼성 단체전의 등장이 그것입니다.

기존의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보다 먼저 열리는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 새롭게 추가된 종목입니다. 남녀 모든 대표 선수가 참여하는 만큼, 혼성 단체전의 성적이 이후에 치러질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의 분위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겠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최상의 결과를 노리는 양궁 대표팀으로서는 무척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종목입니다.

과연 대한민국 양궁은 첫 혼성 단체전을 잘 치러내고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전 종목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