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을 이겨낸 아그베누네누

2017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63kg 이하 준결승에서 일본의 미쿠 타시로와 경기 중인 프랑스의 클라리스 아그베그네누 (Photo by Ryan Pierse/Getty Images)
2017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63kg 이하 준결승에서 일본의 미쿠 타시로와 경기 중인 프랑스의 클라리스 아그베그네누 (Photo by Ryan Pierse/Getty Images)

올림픽 연기는 프랑스의 유도가인 세계 선수권 4관왕 아그베누네누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올림픽 연기 발표 한 달 넘게 흐른 지금 아그베누네누의 기분은 나아졌고 유일하게 달성하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영광을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연기 발표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클라리스 아그베누네누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 뉴스를 보고 나서는 완전히 넋이 나갔었다고 프랑스 AF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세계 선수권 4관왕이자 2016 리우 올림픽 63kg 이하급 은메달리스트인 아그베누네누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훈련 중이었습니다 - 그녀가 유일하게 획득하지 못한 타이틀이죠. 그녀도 분명 대회 연기가 옳은 결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그런 관점으로 그 상황을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당시 제 상태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많이 울었고 사람들과 말도 하기 싫었습니다."

"저에게는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4년을 달려왔습니다. 많은 것들을 희생했죠. 정말 힘들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회가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죠. 대회가 코 앞이었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사라지고 1년 더 훈련하라는 말을 들은 겁니다."

"물론 저도 스스로에게 '클라리스,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걸 알고 있잖아. 누구도 경기는 할 수 없어. 건강이 최우선이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이러스 사태는 심각합니다. 물론 저도 연기가 최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타고난 전사 클라리스 아그베그네누를 만나보자
01:51

그녀가 잘 알고 있는 올림픽 경기장, 일본 무도관

이제 27살이 된 클라리스 아그베누네누에게 남은 유일한 타이틀은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그녀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슬로베니아의 티나 트르스테냐크에게 패배하며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1년 후에 열린 2017 세계 유도 선수권에서 트르스테냐크에게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아그베누네누는 2019년 8월 네 번째 세계 선수권 우승을 달성하며 프랑스에서 가장 촉망받는 여성 유도가가 되었습니다. 이는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유도가 중 한 명이였던 올림픽 챔피언 뤼시 데코스를 능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미쿠 타시로를 꺾으며 우승을 달성한 곳은 그 유명한 일본 무도관입니다. 바로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대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그녀는 올림픽의 영광을 달성하기 위해 도쿄로 입성하는 날만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승 트로피 진열장에 비어있는 부분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올림픽 타이틀 뿐입니다. 이외에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뤘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그 목표만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힘들었지만 이제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시작이 조금 어긋났지만, 다시 잘 해야 해.'"

리우 리플레이: 여자 유도 63kg 결승
05:28

또 다른 동기부여

아그베누네누는 봉쇄 기간을 인도양에 있는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과 대회 연기를 충분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는 나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원정을 가거나 경기를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원래 그녀가 도쿄로 가기로 했던 6월 28일에 도쿄로 가는 일이 이제는 힘들다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날짜가 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기상 알람이 울리겠죠."

프랑스 정부가 서서히 봉쇄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그베누네누는 아직 더 기다려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체 접촉이 많은 유도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습니다. 아그베누네누는 여전히 훈련을 하고 있지만, 확실히 전보다는 자유시간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기 위해 생활 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보통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훈련을 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여유가 없어서 하지 않았던 일들이 많이 있는데, 이제는 여유가 생겨서 이 여유를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보다 더 요가를 한다거나, 운전 연습을 하는 것들이죠. 해야만 하는 일들이 아니라 제가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 습득

아그베누네누는 봉쇄의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힘든 시기에는 최고의 마음가짐입니다. "요즘은 스케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사람으로 사는 방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녀는 "불확실성 속의 인내심" 같은 새로운 가치도 배우고 있습니다. 올림픽 같은 대회 기간에 유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아그베누네누가 이처럼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면 올림픽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나아가는 그녀의 길을 막아서는 것을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