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난민 대표팀 합류를 목표로하는 아베레 카스 벨라이와 카스라 메흐디푸르네자드

IOC refugee team

고향을 떠나 서로 상반된 여정을 경험해온 마라톤의 카스 벨라이와 태권도의 메흐디푸르네자드. 이제 두 사람은 모두 도쿄 2020을 목표로 합니다.

아베레 카스 벨라이와 카스라 메흐디푸르네자드는 두 번째로 결성되는 난민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도쿄 2020에서 올림픽 데뷔를 바라고 있습니다.

장거리 러너인 카스 벨라이는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났지만 2017년 고향으로 돌아가는 대신 호주에서 망명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룩셈부르크에 정착해 리우 2016에 출전했던 에티오피아의 난민 선수, 요나스 킨데처럼 벨라이도 도쿄에서 다시 달리고 싶어 합니다.

메흐디푸르네자드는 2017년 독일로 떠나기 전까지 이란의 태권도 챔피언이었습니다.

현재 28세인 메흐디푸르네자드는 유럽 대회들에서 -74kg급으로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도쿄행 티켓이 걸려 있는 5월의 유럽 올림픽 예선을 위해서는 -80kg으로 체급을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아베레 카스 벨라이

출생국: 에티오피아

난민 수용국: 호주

생년월일: 1994년 12월 8일

종목: 육상 (마라톤)

에티오피아 곤다르에 있는 농장에서 자란 카스는 15살 때 달리기에 대한 재능을 발견합니다.

지역 장거리 경주에서 학교를 대표한 뒤 에티오피아 육상 크로스컨트리, 도로 대표팀과 함께 아디스 아바바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2014년에는 두바이 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시간8분18초를 달성했고, 8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2016 취리히 마라톤에서는 2위, 그리고 2017년 4월에 열린 제1회 다카르 마라톤에서는 우승을 거뒀습니다.

그로부터 몇달 뒤 카스는 멜버른 마라톤에서 2014년의 3위 기록보다 더 나은 기록을 내기 위해 훈련에 들어갔지만, 에티오피아의 정치적 혼란 소식을 듣고 경주 참가를 포기하는 동시에 귀국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망명을 요청한 상황에서 카스와 같은 에티오피아 난민인 파시카 메타프리야는 프란시스 립스컴 코치의 지도를 받게 되었고, 두 사람은 그 해 4월에 열린 질롱 하프마라톤에서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새로운 고향, 호주에서 정규직 일자리를 찾은 카스였지만, 직장에서의 사고로 손가락 하나를 잃었고, 지금도 왼손은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 부상에서 회복하기까지 거의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카스는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스라 메흐디푸르네자드

출생국: 이란

난민 수용국: 독일

생년월일: 1992년 12월 26일

종목: 태권도 (-80kg)

메흐디푸르네자드는 13살때부터 태권도를 해왔고 이란의 올림픽 2회 우승자, 하디 사에이처럼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독일로 망명하기 전까지는 이란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동해왔던 메흐디푸르네자드는 현재 스벤 포셔의 지도 하에 베를린의 TVBB 엘리트 클럽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메흐디푸르네자드는 절친한 친구인 밀라드 베이지와 매일 대화를 나눕니다. 베이지도 이란에서 자랐고 지금은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선수로, 리우 2016에서 -80kg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또한, 메흐디푸르네자드의 아내 파리사 파르시디도 태권도 선수로 2010 아시안게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입니다.

하지만 2019년 9월에 있었던 폴란드 오픈 우승 이후로 참가할 대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메흐디푸르네자드는 그 우승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상이 회복되고 기술을 좀 더 연마할 시간이 주어졌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메흐디푸르네자드는 훈련 캠프에 참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12월에는 폴란드 대표팀과의 합동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제 메흐디푸르네자드의 목표는 파리 2024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것과 베를린에서 아내와 함께 태권도 도장을 여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5월에 소피아에서 열리는 유럽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기서 올림픽 난민 대표팀의 일원으로 도쿄 2020 출전권을 획득 하겠다는 각오입니다.